인도 정부는 지난 24일부터 21일 동안 전국 봉쇄령을 내렸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13억 명을 집에 가두는 사상 초유의 조치를 내린거죠. 전국 봉쇄령이 시작되면서 특별한 이유 없이 외출했다가는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생필품을 사러 밖에 나가더라도 마스크를 꼭 쓰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켜야 합니다. 가게들은 문 앞에 띄엄띄엄 동그란 원이나 네모를 그려놓고 그 안에 서서 줄을 서라고 하고요.
경찰은 몽둥이를 들고 다니면서 봉쇄령을 지키지 않고 거리로 나온 사람들을 단속합니다. 격리 수칙을 어겼다거나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몽둥이질을 당하고 얼차려를 하는 시민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한국에선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지금 인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거죠.
25일 기준으로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06명이고, 사망자는 10명입니다. 13억 인구를 고려했을 때 중국이나 미국같이 코로나19가 심각하게 퍼진 상황은 아닌 거죠.
그런데도 인도가 중국에서도 하지 않은 이런 극단적인 조처를 하는 이유는 뭘까요?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천권필 기자·김지혜 리서처 feeli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