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일본에서 입국한 44세 남성(해운대구)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자영업자인 이 남성은 지난 18일부터 3일간 일본 관광을 한 후 20일 국내로 들어왔다. 6일 뒤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자 이 남성은 해운대에 있는 부민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은 남성은 곧바로 부산의료원에 입원했다. 밀접 접촉자인 남성의 아내는 28일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18일부터 3일간 일본 관광 후 26일 코로나19 확진
부산에서 해외입국자 확진 사례 9번째…누적환자 111명
해외 입국자 가운데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정부는 유럽발 입국자에 대해서는 전원 진단검사를 하고, 미국발 입국자의 경우 27일 0시부터 유증상자는 진단검사, 무증상자는 자가격리를 강제하기로 했다. 그 외 지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를 권고하는 수준으로 대응하고 있다.
정부는 해외입국자의 자가격리 무단이탈 사례가 발생하자 해외입국 자가격리자 관리강화방안을 26일 발표했다. 자가격리지역 무단이탈 시 외국인은 강제 출국 조치하고, 내국인에게는 자가격리 생활지원비(4인 가족 기준 123만원)를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부산=이은지·황선윤 기자 lee.eunji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