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육상협회(USATF)는 22일 “IOC에 올림픽 연기를 압박해달라”고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에 요청했다. 맥스 시걸 USATF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 대유행)으로 선수들이 압박감과 스트레스, 불안을 겪고 있다. 올바르고 책임 있는 태도는 모든 사람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선수들의 올림픽 준비에 피해가 생길 수 있는 상황을 인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수영연맹(USA-S)도 USOPC에 같은 내용을 요청했다.
올림픽 종목 단체·각국 NOC 요구
로이터 “일 조직위 연기 작업 착수”
스페인에서는 22일 경기단체 전체가 IOC에 도쿄올림픽 연기를 요구했다. 21일에는 노르웨이올림픽위원회(NOC)가 IOC에 올림픽 연기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슬로베니아와 콜롬비아도 같은 입장을 냈다. 브라질은 도쿄올림픽을 1년 늦춰 2021년 7월에 열자고 구체적으로 제안했다.
한편 로이터는 22일 "도쿄올림픽조직위가 올림픽 연기 작업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조직위는 그간 올림픽 정상 개최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미국· 영국 등이 연기를 요구하면서 현실적 대안 찾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도쿄올림픽 취소시 51조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