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입국자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정부가 이들에 대한 관리에 나섰다. 22일 0시부터 유럽발 입국자 전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연 정례브리핑에서 “22일 0시부터 유럽발 입국자에 대해서는 입국 후 모두에게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장기체류 목적의 입국에 대해서는 14일간 자가격리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한국으로 들어오는 입국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중 해외유입 추정사례는 79명이다.
유럽발 입국자는 공항에 입국한 뒤 별도의 시설로 옮겨져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진단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 중증도에 따라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이동해 치료를 받는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