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썹 주변도 다쳤다. A씨는 이어 학원 다른 곳으로 가 다른 조교 2명에게도 흉기를 휘두르려다가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지난달 학원에서 상담을 받던 중 대표 조교 B씨가 무시해 원한을 품었다”고 범행 동기를 진술했다. 다른 조교 2명에 대해선 “교재를 살 때 내게 욕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아직은 실제 A씨가 조교들로부터 무시를 당하거나 욕을 먹었는지 확인하지 못한 상태”라고 설명한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 A씨에 대해 “정신병력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해커스어학원은 “수사 결과를 기다리며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 학원의 한 강사는 중앙일보에 “A씨는 강의를 수강할 때도 계속해서 불만을 나타내 조교들이 예의 주시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민중·김홍범 기자 kim.minjoong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