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 요시로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장이 11일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다카하시 하루유키(高橋治之) 대회 조직위 집행위원(이사)이 10일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올림픽 연기 가능성을 거론한 것에 대해 반박하면서 예정된 일정 대로 올림픽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다카하시 위원 "1~2년 연기" 거론한 데 반박
"신종 코로나 영향 있겠지만 대책 강구할 것"
이에 대해 모리 위원장은 자신이 다카하시 위원장에게 주의를 줬으며 "중요한 시기에 경솔한 발언으로 누를 끼쳐 죄송히다"는 사과를 받았다고 전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WSJ의 연기 가능성 보도를 듣고 급히 뛰쳐나왔다는 그는 "현재 조직위원회 소속 3500명의 직원들이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 (올림픽 연기 발언은) 이들의 사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소극적, 비관적, 이차원적인 것은 지금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생각해서도 안 되는 시기"라면서 신종 코로나가 올림픽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전문가들이 대응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영희 기자 misquic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