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세종시와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이날 수산정책실 어업자원정책관실 소속 직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40대 여성 2명과 50대 남자 직원 1명이다. 또 50대 남자 직원의 부인(40대)과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직원의 부인도 이날 확진됐다. 이들 직원은 전날 확진된 직원과 같은 부서 소속이다. 세종시는 이들의 정확한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해수부 감염자 4명으로 증가, 부서 직원 격리
교육부 공무원 첫 감염,11일 총 17명으로 증가
이와 함께 교육부 고등교육정책관 소속 50대 직원 1명과 10살 된 그의 딸도 확진됐다. 교육부는 "해당 직원이 소속한 고등교육정책관(국) 직원 전원은 현재 자가 대기 중이며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진단검사를 하고 자가격리 등 후속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10일 해양수산부 어업자원정책관실 소속 50대 공무원이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치료 중이다. 이 공무원은 다른 확진자와 달리 복통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감염 경로는 파악되지 않았다. 줌바 강사나 바이올린 강사 등 기존 확진자들과는 접촉한 적이 없다고 한다. 이 직원은 지난 5일 도담동 진또배기 식당을 들렀다. 다음 날에는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났으며, 어진동 동해가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지금까지 정부세종청사에서 확진자가 나온 부처는 해양수산부를 포함해 인사혁신처·국가보훈처·보건복지부·교육부 등이다. 세종시 10번째 확진자인 대통령기록관 직원의 접촉자 13명은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정부는 정부세종청사 안에 선별진료소를 운영할 방침이다.
세종=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