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에 '#택배기사님감사해요'라는 해시태그로 올라온 사진. [사진 인스타그램@yoo__777]
'#택배기사님감사해요'
대구에 사는 주부 김씨가 택배기사에게 직접 건넨 선물. [사진 인스타그램@su_min_kim]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택배기사님감사해요’와 같은 해시태그를 붙여 택배기사에게 마스크 등을 감사 표시로 줬다는 글과 사진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주문이 늘어나면서 상품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택배기사의 업무가 과중해졌다는 이유에서다.
A씨가 택배기사에게 받은 문자. [사진 인스타그램@yoo__777]
아들과 함께 택배기사가 가져갈 간식함을 마련해둔 B씨. B씨 아들이 "택배기사님들 힘내라"는 내용이 담긴 안내문을 적었다. [사진 인스타그램 @luv_jw_ne]
마스크 양보 운동도 확산
9일 오전 인스타그램에 '마스크안사기운동'을 검색했더니 뜨는 게시글들. [사진 인스타그램]
SNS에는 ‘#마스크안사기운동’ ‘#마스크안사기운동캠페인’과 같은 해시태그와 함께 마스크 안 사기 운동에 동참했다는 글이 잇따라 게시되고 있다. 회원 수가 87만여명인 네이버 카페 ‘스사사(스마트컨슈머를 사랑하는 사람들)’나 지역 맘 카페 등 인터넷 카페에도 “마스크 안 사기 운동에 힘을 보태자”는 글이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마스크가 부족한데 조금 더 위험하거나 취약한 여건에서 일하는 분들이 마스크를 조금 더 쉽게 사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한편에서는 마스크 부족에 시달리는 의료진에게 마스크를 기부하자는 운동도 일어났다. 대구 맘 카페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한 네티즌은 “간호사도 마스크가 부족하다는 글을 보고 용기를 내서 글을 올린다. 마스크 1장도 좋고 2장도 좋으니 한마음 한뜻으로 참여해달라”며 기부 운동을 제안했다.
지난 5일 일산 맘 카페에서 한 네티즌은 “이 시국에 마스크를 떠나보낸다. 의료진들이 애쓴다는 소식에 마음이 아파 대구로 보냈다. 이럴 때일수록 국민의 저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는 동참을 약속하는 댓글이 다수 달렸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