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푸른요양원 실내 소독 . 연합뉴스
코호트 조치는 의료진과 환자 등이 시설 내에 격리된 상태로 건물 출입을 통제하는 방식이다. 외부 접촉을 전면 차단하는 격리 방식이다. 병원 8층과 9층엔 각각 13명씩 모두 31명의 환자와 병원 관계자가 있다.
대구 문성병원서 10명 확진자
병원 8층과 9층 코호트 격리
봉화, 경산에서도 유사 사례
경상북도 "예방적 조치 필요"
출입 통제된 봉화 푸른요양원. 연합뉴스
현재 병원은 코호트 조치가 된 8층과 9층을 제외하곤 정상 진료 중이라고 대구시 관계자는 전했다. 남구청은 코호트 격리 조치가 내려진 8층과 9층을 제외한 병원 전체를 방역·소독한 상태다.
봉화·경산 경북서도 집단감염 비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49명 중 입소자는 39명, 종사자는 10명이다. 푸른 요양원 전체 입소자는 56명, 종사자는 60명이다. 앞서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입소자는 79세 여성과 89세 여성으로 한 방을 쓰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푸른 요양원 종사자 중 신천지 신도는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권영진 대구시장. 연합뉴스
특히 푸른요양원 입소자 중 2명이 인근의 해성병원에 입원해 있다.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날 해성병원도 폐쇄됐다. 해성병원에는 107명(환자 44명, 의료진 57명, 요양보호사 6명)이 있었다.
경산시도 집단감염 사례가 나올까 노심초사다. 경산시 행복요양원에서 입소자 95세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다. 이 시설에는 53명(입소자 28명, 종사자 19명, 주간보호이용자 6명)이 생활하고 있다. 나머지 입소자 27명과 종사자 3명은 시설 내 격리조치됐고 나머지는 자가격리 중이다.
또 노인복지센터인 참좋은재가 센터에도 이용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81세와 87세 여성으로 주간보호 이용자들이다. 나머지 주간보호이용자 18명과 종사자 12명은 코로나 19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2일 브리핑에서 “앞서 24명의 감염자가 나온 칠곡군의 밀알사랑의 집에 이어 봉화, 경산 요양원까지 줄줄이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며 “요양원 등 사회복지시설 집단감염은 인명 피해의 우려가 크기 때문에 예방적 차원에서 코호트 격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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