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경북 영덕연수원을 제공한 데 이어, 해당 시설에 의료진을 파견했다. 이날 파견된 의료인력은 삼성서울·강북삼성·삼성창원병원의 의사와 간호사 등으로 구성됐다. 삼성 관계자는 “파견된 의료진은 재난 현장에서 의술로 봉사하겠다고 자발적으로 나선 지원자들”이라며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2주씩 순환 근무 형태로 일하게 된다”고 말했다.
KB 임대료 감면, 신한은행 간편대출
카카오 현금·주식으로 40억 기부
현대자동차 노사는 혈액 보유량이 급감한 의료계에 도움이 되고자 대규모 헌혈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협력사와 취약계층에 마스크를 무상 지원한다.
KB국민은행은 ‘기아대책’에 5억원을 기부해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대구·경북의 아동·청소년을 우선 지원한다. 은행 소유 부동산에 입주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는 석달간 월 100만원 한도 내에서 임대료를 30% 감면한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선 석달간 임대료 전액을 받지 않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를 위해 신속하게 대출 심사를 진행하는 ‘하이패스 심사 프로세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피해 극복을 위해 2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으며, 이와 별개로 김범수 카카오 의장도 자신이 보유한 카카오 주식 중 약 20억원 상당인 1만1000주(4일 종가 17만9500원 기준)를 기부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또 카카오톡 내에 코로나19 기부 관련 별도의 탭을 열어 모금을 진행 중이다.
장주영·박수련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