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거래액 1조6676억원 증가
지난달(18.6%)보다 증가 폭이 다소 감소했지만,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배달의 민족·요기요 등 배달 주문 플랫폼이 활성화하며 매달 음식 서비스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다. 음식 서비스 분야는 지난해 12월 전년동월 대비 66.9% 증가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69.3%가 늘었다.
여기에 지난달 20일 이후 국내에서도 첫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오며 손 세정제 등 생활용품 구매액이 1229억원(22.2%) 증가했다. 양동희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코로나 19 영향은 제한적인 수준인 데도 마스크가 포함된 기타 품목 거래액이 1608억원(57%)증가했다”며 “2018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 19 영향이 빨랐던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탓에, 온라인 면세점에서 판매하는 화장품 거래액 증가 폭은 지난달보다 다소 줄어들었다.
코로나 19에 '언택트 소비' 가속
전자상거래 업체 티몬은 지난달 대면 접촉 없이 모바일로 선물하는 '모바일 선물하기' 매출이 일평균 6.3배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뷰티 상품의 경우 608%, 패션잡화 525%, 식품 608% 등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쿠팡은 지난달 20일부터 모든 주문 물량에 대해 ‘언택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상품을 직접 고객에게 전달하는 대신 문 앞에 두거나 무인 택배함에 넣어 두는 방식이다.
거래액 늘어도…비중은 30%대
정부는 4일 총 11조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고 자영업 지원에 나섰다. 코로나 19 직격탄을 맞아 임대료·인건비를 내기 어려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긴급 경영자금 1조2200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세종=허정원 기자 heo.jeongw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