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분석기업 오픈서베이는 2일 이런 내용을 담은 '소셜미디어와 검색 포털에 관한 리포트 2020'을 공개했다. 지난달 전국 10대~50대 남녀 620명을 설문한 결과다.
"SNS 없으면 아싸" 옛말
SNS를 쓰는 가장 큰 이유는 '취미·관심사의 공유(46.8%)'였다. 이어 '흥미 위주 콘텐트 획득(46.4%)', '뉴스 등 유용한 콘텐트 획득(44.4%)'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SNS의 역할이 '오프라인 인맥의 온라인 연결'이 아닌 '콘텐트 소비'로 넘어간 것이다.
이에 따라 SNS별 명암도 엇갈렸다. 지인 교류 중심의 SNS들은 "전년보다 이용이 줄었다"고 답변한 사람이 많았다. 전체 조사자 중 각각 20.5%, 19.2%, 16.1%가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밴드를 전년보다 덜 쓴다고 답했다(복수응답). 반면 콘텐트 소비 목적이 큰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이용률이 전년보다 늘었다고 답한 사람은 각각 66.2%, 40.2%를 차지했다(복수응답).
'검색 챔피언' 네이버지만…
하지만 전 세대에 걸쳐 유튜브를 정보 탐색 사이트로서 '주로' 이용한다는 답변은 4.6%에 불과했다. 유튜브로 검색은 하지만, 부수적인 용도로만 쓴다는 뜻이다.
만족도·신뢰도 높은 구글 검색
김정민 기자 kim.jungmin4@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