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추가됐다.
23일 강원도에 따르면 강릉에 거주하는 남성 A씨(46)가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원도 내 신종코로나 확진자는 춘천 2명, 속초 2명, 삼척 1명, 강릉 1명 등 6명으로 늘어났다.
46세 남성 16일 대구에 결혼식 참석 후 발열
경기도 파주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A씨는 주말마다 아내와 아들이 있는 강릉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말인 16일 가족과 함께 결혼식에 참석했으며, 아내와 아들은 아직 증상이 발현되지 않았다. 강원대병원 관계자는 "음압 격리병상에 3명의 확진자가 입원 치료 중"이라며 "환자에 따라 증상의 발현 정도에는 차이가 있지만, 건강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강원도는 신종코로나 확진자 6명과 접촉한 321명을 자가격리 조처했다. 밀접 접촉자와 의심자를 검사한 결과 18명 중 4명은 음성이며,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코로나19 방어에 틈이 났지만, 대규모로 번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접촉자 관련 일부 시설은 폐쇄 또는 일시 사용 정지하고, 터미널 등에 대해서는 방역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강원도는 신종코로나 확산에 대비해 원주성지병원과동해동인병원, 태백병원, 속초보광병원, 횡성대성병원, 정선병원 등 6개 병원을 감염병 관리병원으로 추가 지정할 방침이다.
춘천=박진호 기자, 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