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홈에 ‘명품 선물’ 영역을 새로 만들고 고가 제품군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구찌·프라다·몽블랑·발렌티노·생로랑·버버리 등 20여 개 브랜드 제품이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입점해 있다. 밸런타인데이·화이트데이·성년의 날 등 선물 시즌을 노린 개편이다.
과시 소비하는 20대 Flex족 잡기
카톡 ‘명품 선물하기’ 새로 만들어
지난해 11월 롯데멤버스가 자체 설문과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대의 명품 구매 건수는 2년 새 7.5배로 늘었다. 명품 소비자 중 20대가 차지하는 비중도 5.4%에서 11.8%로 2배 이상 커졌다. 이들은 주로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서 활동하는 소셜 인플루언서를 통해 명품 정보를 얻는다고 답했다(26.7%).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은 더 위협받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매출이 0.9% 줄고 온라인 유통 매출은 14.2% 늘었다. 특히 백화점 매출은 여성캐주얼(-11.1%), 여성정장(-6%), 남성의류(-3.5%)가 모두 감소하는 가운데 해외명품(18.5%) 성장으로 버텨왔다. 해외명품 매출이 국내 온·오프라인 전체 유통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8%다.
심서현 기자 shsh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