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현재 한국외대 정문에는 중국어로 “我们都是韩国外大的学生。武汉加油,中国加油”(우리는 한국외대 학생들입니다. 우한 힘내라. 중국 힘내라)라고 쓴 현수막이 걸려있다. 5일 오후 학교 측이 제작해 걸었다.
한국외대 홈페이지의 메인 화면에도 잔디밭에 앉은 학생들의 사진 위로 같은 문구가 띄워져있고 영어로 ‘We are all with you’(우리는 모두 당신과 함께다)고 적었다.
한국외대는 다양한 외국어를 가르치는 학교 특성상 여러 국가에서 온 유학생이 많다. 중국인 유학생은 2019년 기준 1810명으로 국내 대학 중 9번째로 많은 규모다. 대학 관계자는 “중국 학생들에게 힘이 되길 바라는 뜻에서 어제(5일) 현수막을 걸었다”고 말했다.
입학식은 개최하지 않고 4월 중에 캠퍼스별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기숙사를 이용하는 중국 학생은 별도 격리 공간을 마련해 배치하기로 했다.
남윤서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