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2번 환자 퇴원 검토”

중앙일보

입력 2020.02.04 00:04

수정 2020.02.04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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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완치 사례가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국과 호주, 태국 등에서 완치 환자가 나왔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3일 “현재 두 번째 확진자의 퇴원을 검토하고 있다. 폐렴 증상도 호전되었고 각종 검사(결과)도 많이 호전돼 항바이러스제 투여는 중지하고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검사(PCR·신종 코로나 여부를 알 수 있는 검사법)에서도 음성으로 확인됐다”며 “전문가들의 사례 검토를 통해 퇴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확진자는 한국인 남성 A씨(55)로 지난달 22일 중국 우한에서 상하이를 거쳐 김포공항으로 입국했다. 입국 시 37.8도가량의 발열과 인후통이 있어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됐다. 이튿날 인후통이 심해지자 보건소에 신고해 진료 조사 대상 유증상자로 분류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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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 환자의 경우 모든 증상이 회복된 후 PCR 검사 결과가 24시간 간격으로 2회 연속 음성으로 나오면 완치됐다고 본다. 두 번째 확진자의 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국립중앙의료원 정기현 원장은 “A씨는 이미 두 차례 PCR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금 당장 퇴원해도 되는 상태지만 신종 감염병인 만큼 전문가들의 의견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첫 확진자로 A씨에 앞선 지난달 20일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여성 B씨(35)는 나흘 만에 폐렴 증상이 나타나며 치료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24시간 간격 검사서 2회 음성
코로나 국내 첫 완치 초읽기

이에스더·정종훈 기자 etoil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