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신임 사장에 이명호 민주당 위원…노조 "낙하산 인사" 반발

중앙일보

입력 2020.01.2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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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호 예탁원 사장 후보

한국예탁결제원 신임 사장에 이명호(57·사진) 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이 내정됐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명호 위원을 신임 사장 후보로 확정했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이 후보는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금융위 자본시장과장과 자본시장조사 심의관, 구조개선정책관(국장) 등을 지냈다. 이 후보는 금융위원회 승인을 거쳐 다음 달 초 취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탁원 노동조합은 이를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금융공기업에 관료 낙하산의 자리 대물림은 법조계의 전관예우 비리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향후 이 내정자와의 공개 토론회, 출근 저지 등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달 23일 임기가 완료된 이병래 현 사장의 퇴임식은 오는 30일 열린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