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꺼풀이 처지면 전체적으로 나이 들어 보일 뿐만 아니라 억지로 눈을 크게 뜨려고 하다 보니 이마 주름까지 깊어진다. 증상이 심하면 처진 눈꺼풀이 시야를 가려 눈이 쉽게 피로해지거나 접힌 눈꺼풀이 짓물러 염증이 생기는 등 기능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전문의 칼럼 박선재 바노바기성형외과 대표원장
최근에는 위 눈꺼풀을 절개하지 않고 최대한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는 ‘비절개 상안검 수술’이 가능해졌다. 처진 피부를 잘라내지 않고 실을 사용해 처진 눈꺼풀 근육과 피부를 개선한다. 자기 눈처럼 자연스러워 보이고 강한 인상을 주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눈 뜰 때 이마를 사용하는 경증의 노화성 안검하수도 함께 교정할 수 있다.
눈의 근육은 고무줄과 같은 팽팽함을 이용해 눈을 뜬다. 그런데 고무줄이 낡으면 늘어나고 힘이 잘 전달되지 않게 된다. 이때 새 고무줄로 바꿀 수 없다면 고무줄을 더욱 팽팽하게 만들어서 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이것이 비절개 상안검 수술의 원리다. 눈 뜨는 근육의 장력을 고무줄의 원리로 강약을 조절하면서 고무줄이 팽팽해지듯이 눈 뜨는 힘이 강화되는 것이다.
특히 비절개 상안검 수술은 수술 후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원 상태로 복구할 수 있다. 수술은 무수면 최소 통증 마취로 진행하며 20~30분이면 끝난다. 절개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큰 부기도 2~3일 정도면 빠진다. 단, 중년은 젊은 사람보다 눈에 주름이 많고 처짐이 심한 편이라 수술 결과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중년 눈 성형에 경험이 많은 의료진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다. 또한 상안검 증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쌍꺼풀 수술로 해결할 수 있다고 스스로 판단하는 경우도 있어 전문의를 통해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