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19년 청년 사회경제 실태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주요 조사 내용은 주거와 교통, 가족, 교육, 건강, 문화와 여가, 삶의 질, 노동, 희망 일자리, 취업 지원 정책, 특성 등 11개 부문이다.
대전 최다…65% “계속 거주 희망”
이들 가운데 타 지역에서 이주한 청년이 전체의 90.6%였다. 전입 직전 거주지는 대전이 35.9%로 최다였고 수도권(18.7%), 서울(13.0%), 충남(12.3%), 충북(8.7%) 등 순이다.
이와 함께 청년 15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정주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이 64.5%를 차지했다.
거주 계획 이유로는 ‘학교와 직장·사업장이 있어서’(54.5%), ‘가족·지인이 살고 있어서’(23.1%), ‘편리한 생활과 교육인프라’(9.9%), ‘자연환경 풍족’(7.5%) 등을 들었다. 조사는 통계청 표준매뉴얼 사업으로 선정돼 지난 6월 3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됐다.
교통수단 중 자가용에 대한 불만족 비율은 53.5%였다. ‘좁은 도로’(31.3%), ‘방지턱·속도 제한 많음’(30.6%), ‘주차공간·시설 부족’(25.6%) 등이 이유였다.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버스 불만족 비율은 43.8%였다. ‘노선이 실용적이지 못해서’(48.6%), ‘배차 간격이 길기 때문’(32.1%), ‘정류장까지 거리가 멀어서’(10.3%) 등으로 답했다.
한편 대전인구의 세종 유입은 세종시 출범 이후 꾸준히 지속하고 있다. 통계청이 내놓은 ‘2019년 11월 국내인구이동’을 보면 이 기간에 대전시로의 총 전입은 1만7310명, 총전출은 1만8866명으로 1556명이 순유출됐다. 총전출의 9.4%(1772명)가 세종 행을 택했다.
김방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