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서 옮겨온 불길에 한밤 비극…노모와 아들 숨진채 발견

중앙일보

입력 2020.01.04 08:19

수정 2020.01.0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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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현장. [사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4일 오전 1시 55분쯤 경기 부천시 한 주택에서 불이 나 90대 노모와 40대 아들이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 오정구 대장동의 한 단층 짜리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난 후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A(91)씨와 B(40)씨는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초 화재는 A씨의 집 바로 옆집에서 시작했지만 바람에 불길이 A씨의 집으로 옮겨붙으면서 불이 커진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이 불로 A씨의 집을 포함한 주택 2채가 불에 탔다. 불은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1시간 30분 만에 꺼졌다.  
 
A씨 가족 외 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증언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