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모 전 과기처 장관 워싱턴서 김우중 추모 기도회

중앙일보

입력 2019.12.1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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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모 전 과학기술처 장관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 국가조찬기도회 본부 시더스(Cedars)에서 미국 조야 인사들과 고(고)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을 추모하는 기도회를 열었다.[정근모 전 장관 제공]

정근모 전 과학기술처 장관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미국 조야 인사들과 지난 9일 별세한 고(故)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을 추모하는 기도회를 열었다. 
 
정 전 장관은 미국 국가조찬기도회 본부 시더스에서 "더그 벌리 전 영라이프 회장을 비롯한 조야 지도자와 교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우중 회장의 국제 사회에 대한 헌신과 영원한 평안을 기원했다"고 말했다.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김우중 회장 추모 기도회는 국가조찬기도회를 주관하는 국제펠로우십 재단이 주관했다.

미국 지도자와 "한강의 기적, 청년교육 기려"
김 회장 부탁 1987년 아주대 에너지과 설립,
91년 고등기술연구원(IAE) 초대 원장 맡기도

정 전 장관은 "참석자들은 김우중 회장이 생존 '한강의 기적'을 일군 활동과 젊은이들의 교육을 위한 헌신과 후원을 기렸다"고 소개했다.
 
김우중 회장의 경기고 후배인 정 전 장관은 "에너지 분야를 육성하고 싶다"는 김 회장의 부탁으로 미국에서 귀국해 아주대 에너지학과를 창립하고 석좌교수를 맡았다. 1992년에 김 회장이 설립한 고등기술연구원(IAE) 초대 원장을 맡은 인연이 있다. 
 
정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중앙일보 '남기고 싶은 이야기'에서 "당시 김 회장이 고등기술원은 대우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 산업계가 활용해야지 않겠소"라며 "대우란 이름은 넣지 말라"고 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