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에서 수여될 금, 은, 동메달. [AFP=연합뉴스]
2020 도쿄올림픽은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열린다. 이번 대회에선 33개 정식 종목에서 339개의 금메달을 놓고 선수들이 기량을 겨룬다. 한국 선수단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선 9개의 금메달(은 3, 동 9)을 차지해 종합 8위에 올랐다. 양궁은 남·여 개인전과 단체전을 싹쓸이하며 4개의 금메달을 수확했고, 태권도 2개, 사격 1개, 펜싱 1개, 골프 1개를 따냈다. 대한체육회는 내년 대회에선 금메달 숫자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국제경쟁력이 전체적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5개에서 7개 사이 금메달을 따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내년 7월 도쿄올림픽 메달 예측 통계 나와
체육계는 리우(금 9개)보다 줄 것으로 전망
일본은 개최국 이점 살려 30개 따낼 듯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메달 기대주로 꼽히는 박성현. [연합뉴스]
물론 이 예측이 정확하고, 세밀하다고 보긴 어렵다. 부상 선수나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선수 등은 반영되지 않고, 최근 성적 위주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게 양궁이다. 한국은 지난 6월 세계선수권에서 혼성전에서만 우승했고, 이 종목만 금메달 후보로 분류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5개 종목 중 2개 이상에서 금빛 시위를 당길 가능성이 높다. 야구의 경우 쿠바를 금메달 후보로 지목했는데, 쿠바는 아직 본선 진출권도 따내지 못했다.
한편 대다수 매체는 개최국 일본이 목표로 했던 금메달 30개 이상을 따내며 종합 5위 안에 들 것으로 전망했다. 그레이스 노트는 일본이 리우(41개·금 12, 은 8, 동 21, 6위)에서 따낸 메달보다 73% 이상 많은 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내다봤다. 개최국의 이점은 물론 유리한 종목(가라테, 야구)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유도, 여자 레슬링, 배드민턴, 수영 등이 일본의 메달밭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쿄올림픽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가라테. 가타는 태권도 품새처럼 예술성을 겨루는 경기다. [AP=연합뉴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