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 사장은 지난 5일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했다. 도공은 사표 수리가 진행되면 17일이나 18일께 이 사장의 퇴임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퇴임 후 내년 총선에서 자신의 원래 지역구인 전북 남원·순창·임실에서 출마를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공기업 관계자는 "이 사장이 오래전부터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북 남원 출신인 이 사장은 남원·순창에서 16∼18대까지 내리 3선을 했지만 19대 총선에서는 낙선했다. 20대 총선을 앞두고는 서울 서대문을로 지역구를 바꿨으나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당시 김영호 후보에게 밀려 출마하지 못했다.
2017년 도공 사장에 취임한 이 사장은 고속도로 톨게이트 요금수납원의 정규직 전환 문제를 두고 최근까지 노조원들과 갈등을 빚었다. 도공은 10일 자회사 행을 거부해온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790여명을 추가로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
강갑생 교통전문기자 kksk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