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일간스포츠]
홍석천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14년간 이태원 마이타이를 사랑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마이타이는 12월 9일까지만 영업을 하고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그는 “마음이 참 슬프다”며 “하나하나 제가 다 만들어놓은 공간인데 이제 없어진다는 게, 돈을 떠나 이 공간을 거쳐 간모든 사람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폐업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여러 가지할 말은 많지만 좀 후에 제가 괜찮을 때 말씀 드리겠다”고만 했다.
이번 폐업으로 홍석천이 이태원에서 운영하는 식당은 1곳만 남았다. 구리와 경리단에도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외롭지만 버텨보겠다”며 “구청에서 명명한 세계음식거리라는 이름은 이제 포차거리라고 이름을 바꿔야 할 것 같다. 골목은 그렇게 변한다”고 말했다.
홍석천은 지난 1월에도 이태원 식당 2곳을 폐업했다. 그는 당시 언론인터뷰에서 “임대료 폭등과 최저임금제 여파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홍석천은 한때 이태원에서만 식당을 9개까지 운영하며 연 매출 약 1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신흥 부자로 이름을 날렸다. 그는 과거 한 방송에서 “9개 레스토랑 중 (수익성에서는) 3개만 효자”라고 밝혔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