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철의 마음 풍경] 벌써 12월

중앙일보

입력 2019.12.01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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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쉼 없이 흐르고 흘러
기해년 돼지해가 저물고 있다.
대륙 넘어온 열병에 수난당한 종족,
돼지들은 이유도 모르고 매몰되고 말았다.
 
구천을 떠도는 원혼일까.
바닷가 짐승이 꼼짝 않고 앉아 있다.
수억 년 저리 한 자리 지킨 바위 이련만
먼 바다 바라보는 존재가 안쓰러운 12월...
촬영 정보
강화군 석모도 민머루해변, 썰물로 드러난 바위가 인상적이다.
iso 200, 렌즈 16~35mm, f 3.2, 1/50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