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왕' 인천이 시즌 최종전에서 극적으로 1부 리그 잔류를 확정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인천은 3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파이널B 최종 3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경남과 0-0으로 비겼다. 승점 34를 기록한 인천은 경남(승점 33)에 1점 앞서며 10위를 확정했다.
최종전 경남 원정서 1-1무
경남에 1점 앞서 10위 지켜
인천팬 버스 16대 원정 응원
"유 감독 쾌유 약속도 지켜라"
이날 창원축구센터엔 오전 8시부터 인천에서 16대의 버스를 대절해 원정 응원온 수백여 인천팬들이 일찌감치 움집했다. 마치 인천 홈구장을 보는 듯 했다. 인천 홈팬들은 인천의 잔류와 췌장암으로 투병 중인 유상철 감독의 쾌유를 응원하기 위해 뭉쳤다. 이들은 경기 뒤 "남은 약속 하나도 지켜줘"라며 유 감독을 응원했다. 유 감독은 이날 경기 내내 서서 팀을 독려했다.
유 감독은 1부 잔류를 확정한 후 "어려운 상황서 선수들이열심히 해줬다. 이기고 살아남고자 하는 열정이 있었다"면서 "솔직히 말해 (올 시즌이) 쉽지 않았지만, 충분히 할 수 있나느 희망 있었다. 선수 열정을 봤고, 결과 좋아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모든 선수를 칭찬하고 싶다"고 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