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119구조본부 소방헬기 추락 5일째인 4일 오전 해군 청해진함에 의해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신항에 있는 해군 부대로 옮겨진 사고기 동체가 국토부 조사를 위해 특수차량으로 옮겨지고 있다. [뉴스1]
사고해역 풍랑주의보 3m 높이 파도
대형함정 이용한 야간 수색은 계속
8일 오전 3~6시 기상악화 해제될듯
해상수색은 기체 발견 지점 주변 해역을 8개 구역(가로 30해리·세로 30해리)으로 나눠 이뤄진다. 수색 당국은 조명탄 270발을 발사해 어두운 사고현장을 밝힌 뒤 수색 작업을 할 방침이다. 독도경비대원 10명은 독도 인근 해안을 수색 중이다.
수색 당국은 지난 6일 야간 수색 중 추락한 헬기 동체 발견 지점으로부터 677m 떨어진 곳에서 시신을 수습한 서정용(45) 정비실장의 기동복 상의를 인양했었다.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 관계자는 "독도 부근 기상은 내일 오후부터 점차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실종자를 가족 품으로 돌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색 현장에서는 지난달 31일 오후 11시26분께 응급환자와 보호자, 소방대원 5명 등 7명이 탄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 한 대가 독도에서 이륙한 직후 추락했다. 최근까지 수색 당국은 이종후(39) 부기장과 서정용(45) 정비실장, 조업 중 손가락이 절단돼 이송되던 선원 A씨(50) 등 시신 3구를 수습해 계명대 동산병원 등에 안치했다.
대구=백경서, 진창일 기자 jin.changi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