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고척돔에서 열린 상무와 연습경기에서 작전을 지시하는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와 연습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공식 경기가 아니고, 대표팀 합류가 늦은 선수들도 있어 이날 경기는 9회 초까지만 치러졌다. 상무는 지난 9월 선수 절반 가까이가 전역한 상태라 이날 경기에선 8명의 타자만 타석에 섰다.
멀티히트를 기록한 최정. [연합뉴스]
대표팀은 5회 초 선제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최정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강백호의 내야 땅볼 때 선행주자 최정이 아웃됐다. 이후 강백호가 폭투로 2루까지 갔고, 황재균이 적시타를 때렸다. 하지만 5회 말 상무가 반격했다. 김해젼의 2루타, 박성한의 희생번트 이후 홍현빈이 문경찬(KIA)으로부터 동점타를 날렸다. 1-1. 문경찬은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선발투수로 등판해 3이닝 무실점한 박종훈. [연합뉴스]
6회 초, 대표팀은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민병헌(롯데)이 2루타를 치고나간 뒤 김현수(LG)와 김재환(두산)이 연속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5번 타자 최정(SK)이 적시타를 때려 결승점을 뽑았다. 양의지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점을 올렸고, 이어진 만루에서 강백호(KT)의 유격수 앞 병살타 때 1점을 추가했다. 6, 7회에 등판한 원종현(NC)과 고우석(LG)은 1이닝 무실점했다.
8회에는 하재훈(SK)이 안타 1개, 볼넷 2개로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양석환을 상대로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삼중살을 이끌어내 위기를 모면했다. 대표팀은 9회 초 2사 1루에서 김하성이 좌익수 방면 3루타를 때려 추가점을 뽑았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