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한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키움 라인업에 송성문이 등장했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송성문이 6번 3루수로 출전한다"고 전했다.
그런데 송성문은 전날 1차전이 열리는 도중 더그아웃에서 두산 선수들을 향해 부적절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한 스포츠 매체는 전날 더그아웃 풍경을 공개했는데, 송성문이 두산 선수에게 "최신식 자동문", "2년 재활", "팔꿈치 인대 나갔다" 등의 조롱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에 대해 장 감독은 이날 오후 4시쯤 경기장에 도착한 후에야 알게 됐다고 전했다. 장 감독은 "경기장에 나와서 이야기를 들었다. 매니저에게만 이야기를 들었다. 아직 영상도 보지 못했다"면서 '라인업 짤 때는 송성문 이야기를 못 들었다. 라인업은 오늘 오전에 호텔에서 짜서 수석코치에게 넘겨줬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