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는 22일 서울 가로수길에 'EQ 퓨처 전시관을 열고, 미래 모빌리티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가 제시한 '비전 서울 2039' 중 도심 모빌리티를 구현한 장면이다. 전기차와 공기 정화 기술로 미세먼지 등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자율주행과 차량·승차 공유, 새로운 교통수단과 모빌리티(이동성)의 등장으로 더는 서울은 복잡하고 번잡한 도시가 아니다. 도로 등 인프라 개선으로 도심에서 녹지 공간이 더 늘어날 것이며, 탈바꿈한 환경에서 자동차는 수면 공간 등 새로운 역할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나친 장밋빛 전망일까. 130여년 전, 세계 최초로 자동차를 개발한 메르세데스-벤츠는 가능하다고 봤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비전 서울 2039'
EQ 퓨처 전시관은 내년 1월까지 무료로 공개하며, 이 기간에 미래 모빌리티에 적용 가능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경진대회 '커넥티드카 스타트업 해커톤'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날 개관식엔 마티아스 루어스 메르세데스-벤츠 승용부문 해외총괄 사장도 참석했다. 마티어스 사장은 "오늘 오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만나 한국의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최근 메르세데스-벤츠 모빌리티 코리아(MBMK) 법인을 설립하고 장기 렌터카 시장 등에 진출했다. 벤츠의 본격적인 모빌리티 서비스의 시작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실라키스 대표는 "지금 규제와 제도에서 할 수 있는 모빌리티 사업으로 앞으로 계속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모빌리티 서비스의 규제에 대해선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당면한 문제"라며 "규제 개선의 속도뿐만 아니라 한국을 비롯한 미국·유럽의 각 나라가 모여 조율을 해줬으면 한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