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나눔장터인 2019 위아자 나눔장터가 20일 서울 광화문광장과 세종로 일대(오후 12시~4시30분)과 부산 송상현광장(오전 10시~오후 4시)에서 열린다. 2005년 시작해 올해 15회를 맞은 위아자 나눔장터에선 명사 기증품 등의 경매가 가장 큰 관심을 모은다. 특히 스타와 명사의 기증품은 케이옥션의 '온라인 경매'로 먼저 구매할 수 있다.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이자 국가대표 투수인 양현종(31)은 직접 사인을 한 유니폼을 기증했다. 양현종은 "올해도 위아자 나눔장터가 열린다는 소식을 9월에 들었다. 마침 팬들의 성원 덕분에 8월 KBO리그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만큼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유니폼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한화 이글스 김태균(37)은 경기에서 직접 사용했던 배트를 멋진 나무 케이스에 담아 기증했다. 김태균은 "내가 쓴 방망이가 더 의미있을 것 같았다. 올해 한화가 지난해만큼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이글스 팬들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응원해주셨다. 그 마음에 보답하고 싶었다. 수익금도 좋은 곳에 쓰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올 시즌 홈런왕(33개)에 오른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33)와, KT 위즈를 대표하는 강타자 황재균(32), KT 투수 이대은(30), KBO리그 역대 홈런 5위(335개) SK 와이전스 최정(32),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26)도 친필 사인 유니폼을 보내왔다. 한용덕 한화 감독도 사인 유니폼을 기증했다. 한화 선수단과 삼성 선수단은 친필 사인볼을 보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