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중 서울 상암동에서 시범 운행 예정인 자율주행 배달로봇. [사진 서울시]
이 배달로봇은 서울시와 서울기술연구원이 올 6월부터 운영 중인 온라인 플랫폼 ‘신기술 접수소’에 지원해 선정된 혁신 기술이다. 서울시는 다음달부터 1년간 이 기술이 상용화할 수 있을지 검증한다. 여기에 서울시 예산 5억원을 지원한다. 정영제 수석연구원은 “상가 대상 실험이 성공적이면 일반 시민들에게 음식을 배달하는 테스트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로봇이 다니는 보행로에는 보행자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는 표지판 등이 붙는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카트 옆에 보행자가 다가오면 자동으로 멈춘다. 서울시는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물류비를 절감하고, 배달원의 수고를 덜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운전자 없이 달리는 자율주행 카트
올 10월부터 1년간 실증 테스트 거쳐
서울시, 혁신 기술에 올해 100억 지원
이방일 서울시 경제정책과장은 “올 6월부터 3개월 모집 기간 동안 신기술접수소에는 총 134건의 신기술이 접수됐고, 이 중 2건을 선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야별로는 사물인터넷·블록체인이 56건으로 가장 많았다. 도시 문제를 얼마나 효과적이고 혁신적으로 해결하는지가 선정 기준이다. 서울시는 2023년까지 1000개 기업이 실증하는데 총 15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올해는 50개 기업을 대상으로 100억원 지원이 목표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