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앞둔 10일 현재 서울과 경기, 강원 북부지역과 북한 지역에 비를 내리고 있는 구름 띠가 연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1일 아침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2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며 “연휴 내내 구름 많지만, 추석 당일은 대체로 맑아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중부 10일 오전까지, 남부 오후부터 비 추적추적
10일 낮 현재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형성된 정체전선이 띠 모양의 비구름을 형성하고 있고, 11일 오전까지 중부지방에 집중적으로 비를 내리겠지만, 11일 오전부터 북서쪽에서 접근하는 건조한 공기가 비구름을 점차 남쪽으로 밀어낼 것으로 보인다.
중부지방은 11일 오전까지 총 200㎜의 비가 내리고, 남부지방은 11일 오후부터 비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12~15일 연휴 기간에는 순천 30도, 서울 28도 등 최고기온은 24~30도, 최저기온은 충북 영동 16도, 경남 거창 14도 등 14~23도 분포를 보이겠다.
전국이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이는 가운데 일교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전날과 당일은 전국이 습한 가운데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안개가 짙게 낄 가능성 있다.
기상청은 “귀성‧귀갓길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부분 도서 지역 뱃길 이용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이나, 다만 추석 전날인 12일 제주도와 남해, 동해 남부, 서해 남부 등 남쪽 해상은 1~3m의 다소 높은 파도가 칠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당일 달 ‘뚜렷’, 가장 둥근 달은 추석 다음 날
달이 뜨는 시각은 서울 오후 6시 38분, 강릉 오후 6시 30분 등 오후 6시 30분~40분 사이다.
가장 둥근 달은 14일 오후 1시 33분에 만들어지지만, 낮이라 보이지 않는다.
맨눈으로 볼 수 있는 가장 둥근 달은 토요일인 14일 밤 뜨자마자 보이는 달이다.
한반도 주변 대기 순환이 원활해 10일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도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고 있다.
대기 질도 양호해 보름달을 더 뚜렷하게 관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말에는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4일 서울과 경기도, 강원 영서에 북쪽 기압골 영향으로 비, 15일 강원 영동에는 동풍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그 외 전국에는 구름이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