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나달이 US오픈 남자 단식 우승을 확정 짓는 챔피언십 포인트를 따낸 뒤, 코트에 드러누워 포효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나달은 9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메드베데프를 4시간 50분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7-5, 6-3, 5-7, 4-6, 6-4)로 눌렀다. 나달은 2010, 13, 17년에 이어 네 번째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385만달러(약 46억원)다. 올해 프랑스오픈과 US오픈에서 우승한 나달은 메이저 19승을 기록했다. 로저 페더러(38·스위스·3위)의 메이저 20승에 1승 차로 따라붙었다.
메드베데프 꺾고 US오픈 우승
메이저 19승, 페더러와 1승 차
나달의 US오픈 우승으로, 나달과 노박 조코비치(32·세르비아·1위), 페더러의 ‘빅3’ 체제는 올해도 계속됐다. 조코비치는 호주오픈과 윔블던에서 우승했다. ‘빅3’가 아닌 선수의 메이저 우승은 2016년 US오픈의 스탄 바브링카(34·스위스·24위)가 최근이다. 나달은 “나와 조코비치, 페더러 등 우리 모두 나이를 먹고 있다. 그래도 이렇게 대회에 참가하는 것만도 영광”이라고 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