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검찰의 압수수색이 있기 전날인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꾸려진 인사청문회 준비단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27일 오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각종 의혹과 연루된 곳에 대한 전방위적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조 후보자의 딸이 고등학교 시절 논문 저자로 참여했던 단국대와 현재 재학 중인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조 후보자 일가의 웅동학원 재단과 조 후보자 가족이 출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사무실, 코링크 펀드가 투자한 가로등 점멸기 업체까지도 압수수색 대상에 올랐다. 조 후보자와 관련된 모든 의혹이 수사 대상이란 뜻이다.
특수부 재배당은 박근혜·양승태 수사와 같은 수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27일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전방위 의혹과 관련해 경남 창원시 진해구 웅동학원(웅동중학교)을 압수수색했다. [뉴스1]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의혹 역시 초기엔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에 배당됐지만 국민적 의혹이 커지자 특별수사본부를 거쳐→박영수 특검으로 넘어가는 과정을 거쳤다.
검찰은 전날까지도 조 후보자와 관련해 고발된 주요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배당하며 숨을 고르는 듯 했다. 과거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를 앞두고 검찰이 수사에 나선 전례가 없었기 때문이다. 26일 조 후보자의 청문회 일정이 잡힌 만큼 검찰이 청문회 이후에 입장을 정리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검찰 특수2부 전격수사 '성동격서 전략'일까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기다리던 취재진이 철수하고 있다. 이날 조 후보자는 출근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현직 법무부 장관이 검찰조사 받을 수도"
박태인·김기정 기자 park.tae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