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 현지에서 공개된 갤럭시 노트10. 국내에선 5G 지원 단말로 출시된다. 뉴욕=김정민 기자
SK텔레콤ㆍKT는 삼성전자와 LTE 모델 출시 문제를 놓고 협의했지만, 삼성전자는 난색을 표했다고 한다. 노트10이 오는 23일 공식 출시될 가운데, 뒤늦게 LTE 모델에까지 마케팅 비용을 지출하려면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LTE 단말기를 따로 준비해도 미국ㆍ유럽 대비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국립전파연구원의 LTE 규격을 맞추려면 2~3개월가량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초 5G’ 서둘렀던 과기정통부, 뒤늦게 LTE 출시 요청
지난 3월 출시된 S10의 경우, 5G 모델을 사면 공시지원금(최대 78만원)을 LTE 모델(최대 21만원) 대비 57만원가량 더 많이 받았다. 유통점에서 받는 판매지원금까지 더할 경우, S10 5G는 시중에서 10만원 안팎에 구매 가능했다. 아직 출시도 안 된 노트10 역시 8만원에 사전 예약하라는 정보가 돌아다녔다. ‘0원 폰’까지 등장하는 보조금 경쟁 속에서 5G 가입자는 지난 8일 200만 명을 넘어섰다. 정부가 과도하게 5G 정책을 밀어붙이다가 시장 왜곡이 초래된 측면도 크다는 얘기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지난 4월 서울 을지로 SKT타워에서 5GX 상용화를 선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 사장, 김연아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페이커 이상혁, 뇌성마비를 극복한 수영선수 윤성혁, sk텔레콤 최장기고객 박재원 , '엑소' 백현과 카이. [뉴스1]
LTE 보조금, 5G 대비 50만원 넘게 적은데…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코리안 5G 테크 콘서트 '세계 최초 5G 상용화, 대한민국이 시작합니다'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