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LG전자는 2분기 실적으로 매출 15조6292억원, 영업이익 6523억원을 공시했다. 전년 같은 기간(지난해 2분기)과 비교해 매출은 4.1%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15.4% 줄어들었다.
상반기 매출 11조,영업익 1조 넘어
모바일은 2분기 3130억 영업적자
1분기와 합산한 LG전자의 올 상반기(1~6월) 가전 부문 실적은 매출 11조5687억원, 영업이익 1조4450억원이다. 이는 세계 1위 가전업체 미국 월풀의 매출·영업이익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월풀의 올 상반기 매출은 99억4600만 달러(약 11조원), 영업이익은 4억5400만 달러(약 5200억원)다.
모바일 부문을 맡은 MC사업본부 적자는 3130억원으로 전분기(2035억원) 대비 더욱 늘어났다. V50씽큐 판매 보조금 등에 평택 스마트폰 생산라인의 재배치에 따른 일회성 비용도 발생한 탓이다. TV도 주춤했다. TV를 맡는 HE사업본부 2분기 영업이익(2056억원)은 전년 동기(4052억원) 대비 49.3% 줄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