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항공사진. [사진 네이버]
충북 충주시와 제천시는 네이버에 제2데이터센터 유치 의사를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인천시와 경기 수원·파주·포천시, 전북 군산시 등 10여 곳에서 데이터센터 유치 의사를 밝혔다.
경기 용인 무산 뒤 전국서 러브콜
세수 늘고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데이터 센터는 서버와 데이터 저장장치 등 전산장비가 운영되는 공간이다. 데이터센터 유치를 원하는 자치단체는 지역 세수 확충과 정보기술(IT) 관련 기업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수정 충주시 투자유치팀장은 “데이터센터 주변에 IT 관련 기업을 유치한다면 고용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2013년 6월 강원 춘천시에 5만4000여㎡ 규모의 데이터센터 ‘각(閣·사진)’을 건립했다. 인컴즈 등 네이버 자회사 2곳이 이전해 첨단산업단지를 이루고 있다. 2017년엔 경기 용인시 공세동에 제2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주민 반대로 이를 철회하고 새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새 데이터센터는 스마트팩토리 개념으로 짓기 때문에 자치단체가 기대하는 고용유발 효과가 크진 않지만, IT기업이 몰려들 경우 간접고용 효과가 클 것”이라며 “구체적인 계획은 확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충주·춘천=최종권·박진호 기자 choig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