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서울 올해 첫 폭염경보…“낮에 격렬한 야외활동 자제”

중앙일보

입력 2019.07.04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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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4일 서울 광화문 광장의 경찰들이 더위를 피해 그늘막 아래 빼곡히 모여 있다. 우상조 기자

금요일인 5일 서울과 경기, 강원 일부 등 중부지방에 올해 들어 첫 폭염 경보가 발효된다.
 
기상청은 “서울과 경기 여주·가평·양평·광주·하남·남양주·구리·고양, 강원 홍성(평지)·횡성·화천·춘천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를 5일 오전 10시 폭염 경보로 상향한다”고 4일 밝혔다. 폭염 경보가 내려지는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발효된다. 폭염 경보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내려진다.
 
나머지 경기 지역을 비롯해 세종시와 대구, 대전, 충청, 경북, 강원 등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돼 있거나 5일 오전 10시에 발효될 예정이다.


주요 도시의 예상 낮 최고기온은 서울 34도, 인천 30도, 대전 33도, 광주 32도, 대구 33도, 부산 28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서울은 대표 관측지점인 종로구 송월동의 예상 낮 최고기온은 33도지만, 폭염 경보 기준인 35도를 웃도는 기온을 기록하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 특보가 발표된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 충청 내륙은 8일까지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면서 덥겠다”며 “내륙을 중심으로 온열 질환 발생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으니 물을 충분히 마시고 낮에는 격렬한 야외 활동을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