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에서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2055억 달러(한화 약 238조8900억원)로 12% 증가하며 지난해에 이어 1위 자리를 지켰다. 애플은 아이폰 판매량이 줄었지만 아이튠즈, 앱스토어 등 서비스 수익이 늘어나며 오히려 브랜드 가치가 사상 처음으로 2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어서 2위부터 6위까지는 구글(1677억 달러) , 마이크로소프트(1253억 달러), 아마존(970억 달러), 페이스북(889억 달러), 코카콜라(592억 달러) 순이었다. 7위인 삼성전자의 올해 브랜드 가치는 531억 달러(61조7200억원)로 지난해 대비 11% 증가했다. 아시아 브랜드 1위였으며, 미국 브랜드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순위다.
국가별 조사에선 미국 기업이 56개 브랜드로 절반을 넘겼다. 상위 10대 브랜드의 80%가 미국 브랜드였다. 이어서 독일(11곳), 프랑스(7곳), 일본(6곳) 순이다. 한국 기업 중에선 삼성전자 외에도 현대자동차(94위·81억 달러)가 있다. 하지만 현대차의 순위는 지난해 75위에서 19계단 하락했다.
글·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