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은 7일 유튜브에 제64회 현충일인 지난 6일 이 총리가 서울 강동구의 중앙보훈병원을 방문해 입원 중인 국가유공자들을 만났을 때를 담은 영상을 올렸다.
이어 “구제받기 위해선 같이 근무했던 전우를 다섯 명 세우는 ‘인우보증’을 하면 된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신 지사=내가 월남에서 포 부대에 있다가 고막이 나갔어요. 그런데 서류가 없다고 기각을 시켜버리는 거예요. 월남에서 공사하다가 그 서류가 다 분실되고 없어졌답니다. 구제 방법으론 같이 근무했던 전우를 다섯 명 세우면(인우보증) 인정해준다고 하는데…
▶이 총리=이렇게 하세요. 어떤 상황에서도 서류가 있으리라고 생각하는 것이 잘못입니다. 전쟁 중에 무슨 서류가 전부 다 보관돼 있겠어요? 그러면 여러 정황으로 볼 적에 그 당시에 부상으로 치료받은 게 거의 확실하다고 하면 인정해드려야 하는 겁니다. 행정을 그렇게 개선을 하세요. 아니 없는 서류를 어디서 가져옵니까?
▶이 총리=이렇게 하세요. 어떤 상황에서도 서류가 있으리라고 생각하는 것이 잘못입니다. 전쟁 중에 무슨 서류가 전부 다 보관돼 있겠어요? 그러면 여러 정황으로 볼 적에 그 당시에 부상으로 치료받은 게 거의 확실하다고 하면 인정해드려야 하는 겁니다. 행정을 그렇게 개선을 하세요. 아니 없는 서류를 어디서 가져옵니까?
신 지사는 “15년, 20년 동안 쌓아놓고도 누구에게 하소연 못 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이 총리는 “참전 기록은 있을 것 아닌가. 이 병이 언제쯤 생겼을까 하는 게 의료적으로 추정되지 않겠나”라며 “개선될 것”이라고 신 지사를 위로했다.
이 총리와 신 지사의 대화 장면을 담은 이 영상은 게재 사흘 만인 10일 오후 조회 수 83만 건을 넘어섰다. 그동안 KTV 국민방송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동영상 중 조회 수로는 열 손가락 안에 든다.
이 영상에 달린 댓글은 이날 기준 약 3000개에 이른다. “목숨 걸고 싸웠더니 서류를 찾아오라니”, “없는 서류는 국가가 알아서 찾아야지. 국민에게 가져오라니” 등과 같은 내용이다.
앞서 이 총리는 중앙보훈병원 방문 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험난한 고초를 겪으시며 항일독립운동, 6·25 전쟁, 베트남 전쟁 등에 참가하시고 이제는 아프신 국가유공자들께서 더 나은 치료를 받으시도록 계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