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충전소 서비스 중단은 ‘수익성 강화’와 ‘서비스 슬림화’라는 최근 카카오의 경영 방침에 따른 것이다. 카카오는 이미 포털 다음의 ‘아고라(1월 7일)’와 게시판 서비스인 ‘미즈넷(4월 8일)’ 서비스를 중단했다. 카카오는 서비스를 슬림화하는 동시에 수익성 강화를 위한 노력도 병행 중이다. 지난달 초 카카오톡의 트래픽을 활용해 브랜드 광고를 할 수 있도록 한 ‘비즈 보드’를 도입한 게 대표적이다.
아고라·미즈넷 이어 ‘충전소’ 없애
충원 전년보다 줄고 주주 배당 억제
카카오는 주주에 대한 현금배당도 최대한 보수적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급변하는 IT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선 어느 정도 실탄을 쥐고 있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카카오는 최근 “ IT산업의 급변하는 트렌드, 신사업 투자 확대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기존과 비슷한 수준(연간 약 100억 원)의 배당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수기 기자 retali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