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에 따르면 한국과 헝가리 합동 감식팀의 신원 확인 결과 다뉴브강 침몰 선박에서 전날 수습된 시신 1구가 2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
이 시신은 전날 오후 2시26분쯤 헝가리 구조팀이 선체에 끼어 있는 것을 주변 수색 중 발견해 수습했다. 같은 날 시신 2구는 헬기 수색을 통해 침몰현장에서 약 50㎞ 정도 떨어진 다뉴브강 하류에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지난 3∼4일 이틀 동안 수습된 시신 5구는 모두 한국인으로 확인됐다.
이날 남성 시신이 한국인 탑승객으로 확인되면서 허블레아니호 침몰사고로 인해 확인된 한국인 사망자 수는 총 12명으로 늘고, 실종자 수는 14명으로 줄었다. 허블레아니호에는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2명 등 총 35명이 타고 있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