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고로 해발 700m인 권금성에 이미 도착한 관광객 170여명이 고립됐다가 2시간 뒤 비상 전원으로 저속 운행한 케이블카를 타고 하산했다. 저속 운행으로 평소 6~7분이면 도착하던 운행 시간이 20분 이상 걸리는 등 관광객들의 불안과 불편이 이어졌다.
케이블카 운영업체인 '설악 케이블카'는 이용객들에게 이용요금을 전액 환불하거나 일정액을 되돌려줬다. 이 과정에서 이용객들은 업체 측이 사고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 등 무성의하게 대응했다며 항의했다.
업체 측은 기계결함 원인 등을 정밀 조사하고 수리하기 위해 당분간 운행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