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보(1~23)=결승전은 다른 대국과 무게감이 다르다. 준결승만 해도 두판이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시선이 분산되지만, 결승전은 단 하나의 바둑에 모든 시선이 쏠린다. 이에 따라 결승전을 처음 경험하는 기사는 달라진 환경에 부담을 느끼고 자신의 바둑을 두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세계대회 결승전을 처음 경험하는 안국현이 그 무게감을 이겨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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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현은 22로 어깨 짚었는데 흑이 응수하기 까다로운 장면. '참고도' 흑1로 나와 끊으면 어려운 전투가 예상된다. '모르면 손을 빼라'는 바둑 격언처럼 커제 9단은 23으로 좌하귀에 손을 돌렸다.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