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4일 서울을 세계적인 창업 도시로 만들겠다는 내용의 ‘글로벌 톱5 창업도시 서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올초 신년사에서 서울을 경제특별시로 만들고 경제부시장을 추가 임명하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창업 활성화’를 키워드로 청사진을 내놓은 것이다. 박 시장은 “미국 실리콘밸리는 물론 유럽·중국·홍콩 등은 미래 먹거리를 중심으로 창업한 스타트업이 성장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창업 지원은 성장 전략이자 일자리 등 경제 문제의 해결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시예산 4년간 1조9000억 투입
6대 신산업 거점 창업 돕기로
또 서울을 세계적인 창업도시로 키우기 위해 기술 인재 1만 명을 육성한다. 홍릉(바이오)과 마포(핀테크·블록체인), 양재(인공지능·빅데이터 등) 등 6대 신산업 거점을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에 특화된 인재 6400명을 양성한다. 양재(AI)와 홍릉(바이오·의료)에는 1000개 이상의 혁신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박 시장은 “창업은 경제 살리기를 위한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과거 ‘한강의 기적’을 잇는 ‘창업의 기적’을 서울에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