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후 1시 40분쯤 승리를 소환해 오후 5시까지 몰카 촬영 혐의와 관련한 사항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사가 더 필요할 경우 추가 소환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혐의와 관련해 정씨와 클럽 버닝썬 MD 김모씨는 지난 21일 구속됐다. 이들은 이른바 '승리 카톡방'으로 불리는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여성과 성관계 하는 장면 등 불법 촬영물을 공유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승리는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마약 혐의, 성매매 알선 혐의 등으로 세 차례 조사를 받았다. 그는 외국인 투자자를 위해 직원들에게 성접대를 지시한 의혹으로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다. 또 2016년 개업한 몽키뮤지엄을 당초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해 놓고 유흥주점처럼 불법 운영했다는 혐의로 지난 21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