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매니 마차도(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샌디에이고와 10년간 3억 달러(약 3400억원)에 계약, 처음으로 총액 3억 달러 시대를 열었다. 보름 후 브라이스 하퍼(27·필라델피아 필리스)가 13년간 3억3000만 달러(3천700억원)에 계약하며 마차도를 눌렀고, 다시 트라웃이 1억 달러 더 높은 계약을 했다.
트라웃의 몸값은 평균 연봉에서도 메이저리그 전체 1위가 될 전망이다. 현재 최고 연봉자는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평균 연봉 3440만 달러를 받는다.
이번 계약은 FA 계약이 아니다. 트라웃이 FA가 되려면 2년이 남았다. 그러나 에인절스는 트라웃을 잡기 위해 초대형 계약을 미리 선물했다.
2011년 데뷔한 트라웃은 통산 106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 240홈런, 648타점, 189도루, 693볼넷을 기록했다.2012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이자 2014년과 2016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정교함과 파워 스타성을 모두 갖춘 선수다.
김식 기자 seek@joongna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