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낙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과장은 “NASA가 지난해 LOP-G 건설 참여국을 선정하기 위한 수요조사를 했다”며 “지난 ISS 건설에 한국 측이 참여하지 못한 만큼, 이번에는 한국천문연구원·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이 MOU를 체결할 수 있다는 의사를 타진했다”고 밝혔다. 시기는 지난해 12월로 짐 브리덴스타인 NASA 국장에게 직접 서신이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NASA 국장에 참여 서신 전달
독자 위성항법시스템도 구축
한편 올해 발사가 예정돼있던 국산 정지궤도위성인 천리안2B호와 차세대중형위성 1호는 내년으로 발사 시기가 다소 늦춰졌다. 김영은 과기정통부 우주기술과장은 “차세대중형위성의 경우 국내에서 개발 중인 광학탑재체가, 천리안2B호의 경우 해외 업체에서 제작된 환경탑재체의 일부가 불량으로 밝혀져 발사가 지연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정부는 누리호 후속 발사체의 로켓 연소 효율을 높일 ‘다단연소사이클 엔진’ 개발을 추진하고,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KPS) 구축을 위한 선행연구 등 중요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항우연 관계자는 “한국이 독자적 위성항법시스템을 구축하면 군사적 목적의 위성정찰·정보수집 등에서 독립적 지위를 가질 수 있을 뿐 아니라, 국제 우주 감시체계인 ‘우주상황인식(SSA)’의 한 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허정원 기자 heo.jeongw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