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조사에서 반려동물 콘텐트(영상·사진 등) 를 소비하는 응답자 49.0%는 현재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콘텐트 소비자 중 반려동물 양육자들은 월평균 약 25만 원을 양육비로 쓴다고 응답했고, 주로 식비(26.6%)와 병원비(23.9%)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 10명 중 9명이 반려동물은 가족이라는 데 동의하고 있었으며, 가족인 만큼 책임감 있게 길러야 한다는 모습도 함께 나타났다. 외부에서 안전장치를 해야 한다는데 전체의 77.8%가 동의한다고 응답했고, 타인의 안전을 위해 주인은 안전장치, 교육, 냄새 예방 등의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가장 시급한 반려동물 관련 법안으로 ‘동물 학대(60.8%)’와 ‘동물 유기(53.6%)’ 처벌 강화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 정은미 선임연구원은 “과거 주인이 소유하는 동물로 반려동물을 인식했다면, 밀레니얼 세대는 반려동물이 가족 구성원이 될 수 있고, 야생의 동물도 함께 공존해야 하는 존재로 여기고 있다”며 “새로운 라이프스타일과 인식에 부합하는 반려동물 관련 제품·서비스 및 정책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글=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